아사히신문, 14~15일 여론조사…차기 수상(자민당 총재) 1위는 이시바 前간사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신용할 수 없다"는 일본인이 10명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현재 가케(加計)학원, 모리토모(森友)학원과 관련한 2개 사학스캔들에 빠져있다.

아사히신문이 14~15일 조사해 16일 공개한 여론에 따르면 일본인의 66%는 최근 아베 총리의 언행에 대해 "신용할 수 없다"며 불신을 드러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베 내각 불신임" 응답자는 4%p(포인트)나 상승해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1%에 불과했다.

지지율 31%는 '내각 퇴진'으로 이어진다는 마의 20%'선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상태다.

'아베 내가 총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대가 14일 오후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교도통신/연합뉴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한 달 전보다 4%p나 오른 52%였다. 이는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장기정권의 폐해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집권당인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56%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인은 '차기 수상이 되는 자민당 총재'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를 가장 많이(27%) 꼽았다. 아베 총리는 2위(22%)로 떨어졌다.

반면 이번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한다"(50%)는 응답이 "기대하지 않는다"(44%)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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