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재차 공격 여부, 시리아 대통령 화학무기 사용 여하 달려"

시리아 밤하늘을 가르는 미사일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14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밤(미국 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와 관련, "정밀타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공습은 시리아 화학무기프로그램과 관련된 3개 목표물을 정밀 타깃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공습은 리서치센터, 화학무기 저장고, 전투사령부 등 3곳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동맹국의 공습은 일회성 공격(one-time shot)으로 종료됐으며,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면서도 ”미래의 공격은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시리아 국영TV는 미군 등 서방국가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연합군이 홈스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공중에서 미사일 20발을 요격했다고 시리아 국영TV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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