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포함 총 3명 사망…용의자 49세 독일인 남성

독일 당국은 7일(현지시간) 뮌스터에서 벌어진 차량돌진 사건과 관련해 극단 이슬람주의와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의 헤르베르트 노일 내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조사 단계에서 용의자는 독일인으로 항간에서 제기된 것처럼 난민 출신이 아니다"라며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용의자는 49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일 장관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과 연관됐다는 어떤 증거를 현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노일 장관은 용의자를 포함해 총 4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된 것과 달리, 모두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노일 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독일 언론은 차량돌진 사건이 정치적 테러 목적이 아닌 용의자의 정신적 문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용의자를 테러리스트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아직 없다"면서 "독일인인 용의자가 정신적인 문제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용의자가 2014년∼2016년에 정신적 문제를 노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아파트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뮌스터 도심에서 픽업 트럭을 이용해 인도의 시민들을 덮친 뒤 총으로 자살했다.

이번 사건으로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2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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