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 아베 일본 총리가 2017년 11월 14일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중일 정상회담이 내달 9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NHK는 일본과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015년 이후 열리지 못했던 3개국 정상회담 개최일이 이같은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순번에 따라 이번 회담 개최의 의장국이다.

앞서 교도통신은 한중일 정상회담이 내달 초중순 열릴 것이라며 "5월 8~9일 이틀간을 축으로 개최 시점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교도통신도 이날 베이징발 기사에서 소식통을 인용, 리커창 총리가 내달 9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방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리 총리가 내달 9일 도쿄(東京)에서 3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양자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 총리는 방일 기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기념행사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일본 광역자치단체장과 중국의 성장(省長)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포럼 참석 방안 등이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키히토(明仁) 일왕 접견도 일정에 포함되는 방향으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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