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1000억 달러(약 106조원)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관세 부과 방안을 고려하라고 美무역대표부(USTR)에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100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 수천만개의 미국 공장과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파괴해왔다”며 “중국의 불공정한 보복에 따라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추가 관세가 적절한 지 USTR에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USTR이 이달 3일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1300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자, 중국도 미국산 17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대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호혜적인 무역을 달성하고 미국인과 미국 기업의 지적 자산과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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