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SSRS, 22∼25일 여론조사…전직 포르노 여배우, 25일 밤 방송 출연해 추가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성추문에 대해 미국인의 3분의 2는 '폭로 여성의 말'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믿는다'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CN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SSRS에 의뢰해 22∼25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3.7%p)해 26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여성의 말을 믿는다'는 응답자가 63%나 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응답자의 51%는 "폭로 여성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비밀 유지 서약을 지켜야 한다"는 답변은 41%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설을 주장해온 전직 포르노 여배우는 25일 밤 CBS 방송에 출연해 지난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딸과 함께 협박당했다는 일화를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최근 11개월 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국정 수행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 "지지하지 않는다"는 54%였다.

CNN은 "이번 지지율은 2월 조사(35%)보다 7%p나 반등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100일 무렵에 44%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가장 높이 평가(찬성 48%)했다. 이에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유일하게 "반대"(45%)보다 "찬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등의 조치로 관심이 집중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찬성"은 38%에 불과했다. "반대"는 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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