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북부흰코뿔소가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지구상에 단 한 마리 남아있던 수컷 북부흰코뿔소 '수단'이 세상을 떠나면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케냐의 라이키피아 국립공원 내 올-페제타 보호구역에서 안락사됐다. 코뿔소 나이로 고령에 해당하는 45세였다.

앞서 수단은 지난해엔 오른쪽 뒷다리에 노화 관련 감염이 발견돼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2차 감염이 발생해 건강이 크게 약화돼 수의사들은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이 죽으면서 지구상에 남은 북부흰코뿔소는 암컷인 '파투'와 '나진' 등 2마리만 남게 됐다.

올-페제타 보호구역 측은 북부흰코뿔소 암컷과 인공수정을 위해 수단의 유전물질을 채취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