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스웨덴 방문결과와 한미 협의 결과 공유해

EU외교이사회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8일(현지 시간)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EU외교이사회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정세 변화 및 향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외교부 측은 “양 장관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추진 결정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의 급진전이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향후 수 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를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장관은 지난 주 방미 시 한반도정세 관련 한미 간 협의 결과를 공유하면서 “북한의 대외 관계적 측면에서 주요 서방국들의 영사보호권 수행 등 독특한 역할을 해 오고 있는 스웨덴의 노력을 깊이 평가한다”며 “특히 북한·북핵 문제 관련 한-스웨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발스트룀 장관은 적극 공감하면서, 지난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자 현재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17~2018년)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스웨덴의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용의를 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간 여러 계기에서의 만남과 다양한 접촉을 통해 두터운 신뢰와 친분을 쌓아온 양 장관은 앞으로도 더욱 긴밀히 수시로 소통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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