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에 '대북 강경파' 볼턴·켈로그 거론…'美·北정상회담' 코앞 외교·안보수장 교체 '주목'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좌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으나 백악관은 부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맥매스터 보좌관을 내보내고 싶으며 이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인사 물색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WP는 다만 3성 장군인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고, 후임자 후보군을 정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교체를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의 후임으로는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 대사와 키스 켈로그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고 WP는 밝혔다.
그러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방금 대통령, 맥매스터 보좌관과 이야기했다"며 "보도와 다르게 그들은 좋은 업무 관계를 유지하며 NSC에 변화는 없다"는 트윗을 올렸다.
앞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외교의 수장인 '온건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고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내정한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하면서 제기된 '미북 정상회담' 준비 차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외교의 수장인 국무장관을 '온건파'인 렉스 틸러슨에서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교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반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도 파면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처럼 전격적으로 단행된 외교라인 '깜짝 인사' 때문에 '미북 정상회담' 준비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어떠한 취약점도 없다고 확실히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은 적기에 적절한 인물을 가장 맞는 자리에 배치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그룹이 구성됐다'는 보도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청하자 "(정상회담) 프로세스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