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나트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 사무총장. 사진=ACEA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에릭 요나트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 사무총장이 철강, 알루미늄 제품 고율 관세 부과 결정에 이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요나트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세수를 만드는 등 제조업에 있어 중요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몇몇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진 가장 큰 공장은 유럽연합(EU)가 아닌 미국에 있다"면서 "자유롭고도 공정한 무역을 지지, 국제무역 법규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무역은 유럽자동차업계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면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한편 EU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 에 반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EU 회원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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