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보도, 워싱턴 주재 언론인 모임인 '그리디론 클럽' 만찬서 밝혀

트럼프 미 대통령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디론 클럽(Gridiron Club)' 연례 만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현재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으며, 그들이 며칠 전 전화를 걸어와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의 이날 발언이 농담인지 아니면 공식적인 미-북 대화가 임박했다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하면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5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발표 직전에 나와 그 배경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5~6일 1박 2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 보고를 한 뒤 다시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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