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구조당국 "여진때문에 추가 사상자 발생 가능성 커"

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어…지속적으로 파악 중"

최소 4명 사망, 225명 부상, 실종자 145명으로 집계

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현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 2명, 실종 177명의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허단비 인턴기자] 대만 중앙통신은 동부 화롄 부근에서 일어난 규모 6.0 지진으로 낮 12시 현재 최소 4명이 목숨을 잃고 225명이 다쳤으며 실종자도 145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보도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어젯밤 11시50분쯤 화롄 지역 북동쪽 22km 해상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0km로 측정됐다.

지진으로 인해 화롄에 있는 마샬 호텔이 무너졌고 다른 호텔도 진동으로 기울어졌으며 파손된 다른 건물에도 매몰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구조 중에도 여진이 지속되고 있어 매몰된 지역에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스관이 파열되거나 도로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피해도 보고됐다. 약 4만 가구가 단수됐고 1800여 가구에 대해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지진 발생 지역이 대만의 주요 관광지인 화롄 인근에 호텔 건물이 무너져 해외 관광객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공관을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으며, 현지 소방당국을 통해 한국 국적 추정 사상자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지난 4일 새벽부터 이제까지 규모 5.8을 포함해 13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2주일 안에 규모 5 이상 지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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