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콜로라도·조지아 잇단 총격사망

[AP=연합뉴스]
지난주 미국 켄터키 주에서 발생한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휴일인 28일(현지시간) 새벽에도 미국 전역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렸다.

이날 오전 3시께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50마일(80km) 외곽에 있는 셀프세차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대 남녀 4명은 현장에서 곧바로 사망했다. 총격범 티모시 스미스(28)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또다른 1명은 경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몇 분에 걸쳐 30여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세차장은 24시간 운영되지만 사건 당시에는 종업원이 없었다.

한 피해자의 유족은 현지 매체에 "총격범이 피해자 가운데 한 명과 한때 사귀는 관계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여러 정의 총기를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도 이날 새벽 총격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비슷한 시간, 조지아 주의 뉴피치트리 도로에서는 경찰의 총격으로 운전사 1명이 숨졌다.

전날 저녁에는 로스앤젤레스(LA) 남부 지역에서 총격으로 5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갱단 조직원들과 연계된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앞서 켄터키 주의 한 고등학교 교정에서는 지난 23일 15세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또래 학생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이번 총격은 새해 들어 미국 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첫 번째 학교 총기 사건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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