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인체크가 해킹을 당해 5억3000만달러(5700억원)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코인체크는 이날 자정쯤 기자회견을 열고 "시스템에 공인받지 않은 외부인이 접속해 고객들이 맡겨둔 580억엔 상당의 NEM 코인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코인체크는 이어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가 사라지지는 않았다"며 "좀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모든 가상화폐의 엔화 인출 및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코인체크에 따르면 해킹은 26일 오전 3시쯤 시작됐으며 코인체크는 이로부터 8시간 후인 같은 날 오전 11시쯤 이 사실을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거래를 중단시켰다.

와다 코이치로 코인체크 사장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보상에 대해선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WSJ는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상 최대의 가상화폐 절도 사건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열풍을 냉각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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