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회의 맥매스터 보좌관, 백악관 브리핑…국가경제위 콘 위원장도 '세일즈'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최고 판매원(salesperson)'이 됨과 동시에 북한 비핵화 문제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스위스 시간) 다보스에 도착, 각국 정상 및 기업 CEO들과 면담한 뒤 26일 폐막식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8년만이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3일(미국 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포럼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과 이슬람국가(IS) 격파를 위한 동맹, 이란의 탄도미사일 활동에 대한 대응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정권이 세계에 얼마나 중대한 위험인지를 모두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잔혹한 독재 정권인 북한에 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동시에 성공적 대화라는 환상을 만들어내거나 현상유지를 뉴 노멀(새로운 정상)로 활용하려는 북한의 술책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첫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하는 데 이어 WEF가 주최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한다.

이튿날인 26일에는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알랭 베르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만나고 폐막 연설자로도 나설 예정이라고 맥매스터 보좌관은 설명했다.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최고 판매원(salesperson)'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성장과 번영을 이끌고 미국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영업사원이 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면서 "그는 미국이 기업에 열려있다는 것을 세계에 말하기 위해 WEF에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당일 유럽의 기업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로 인해 미국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