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원서 23일 새벽 2시 '임시예산안' 표결키로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다보스포럼 참석일정 유동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미국 상원이 22일 정오(우리시간 23일 새벽 2시)에 트럼프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의 조기 종결을 타진한다.

미 상원에서 표결을 통해 '2월8일까지 연방정부에 재정을 지원하는 내용의 임시 예산안'이 통과하면 토요일부터 시작된 셧다운이 월요일 오후부터 종료되는 셈이 된다.

그러나 이민 문제 등을 놓고 여야 이견이 완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어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백악관도 민주당에 많은 것을 양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민주당이 수백만 미국인과 우리의 군대를 위한 정부를 인질로 잡고 있는 한 불법 이민자 신분에 대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셧다운 장기화 우려 탓에 트럼프 대통령의 금주 다보스포럼 참석 일정도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22일 정오 임시 예산안 표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기 전 양당 중도 성향 의원 20여명이 먼저 모여 물밑 조율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와 AFP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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