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PBS·마리스트폴, 8~10일 여론조사…기대 충족 여부는 팽팽

갤럽, '2017 글로벌 리더십' 여론조사서 미국에 대한 지지는 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미국인의 61%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을 분열시켰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마리스트폴이 미 공영언론인 NPR과 PBS 의뢰로 8∼10일 유권자 13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년을 '실패'로 본 미국인의 비율은 53%로 절반이 넘었다. 반면 ‘성공’했다는 평가는 40%였다.

하지만 기대에 충족했는지 여부는 팽팽히 맞섰다.

응답자의 46%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답했다. 반면 '기대 충족'은 34%, '기대 이상'은 15%로 총 49%였다.

특히 여당인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은 51%가 '기대 충족', 28%가 '기대 이상'을 선택,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년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130여 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지지를 표시한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그동안 최저의 글로벌 리더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마지막 해의 34%였다. 전임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집권 마지막 해 글로벌 리더십은 48%였다.

갤럽은 2007년부터 글로벌 리더십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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