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지사 “경보 시스템 점검하다 실수” 사과

지난해 5월14일 북한이 화성-12형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전 세계적 관광 명소인 하와이가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로 14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불안에 떨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메시지가 이날 오전 8시7분쯤 휴대전화를 울렸다.

하와이는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의 주(州)다. 하와이 주민들의 패닉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탄도미사일 대비 경보는 담당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고, 당국과 언론은 불과 10여 분 만에 오경보 사실을 전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경위 해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작업교대 도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가 빚은 실수였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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