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업무 스케쥴이 취임 초기에 비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오전 8∼11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그제큐티브 타임'(executive time)이라고 불리는 스케쥴로 첫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관저에서 TV를 보고 트위터를 하고 전화통화를 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악시오스가 백악관 내부 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 브리핑은 오전 11시 이후 시작된다.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오전 6시 45분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전 9∼10시께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첫 브리핑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임기 초 종종 조찬회의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이 늦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리고 대개 오후 6시께 관저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전화통화를 하거나 TV를 본다.

이에 대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아침에 대통령은 관저에 있을 때도, 집무실에 있을 때도 있지만 이 시간에 항상 백악관 직원들과 의회 의원들, 각료들, 각국 정상들과 통화를 한다"고 반박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내가 본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일 년 내내 거의 매일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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