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노자바 영원 인근 시장에서 자폭테러가 벌어져 구급차와 경찰 차량이 현장에 모여 있다.[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또다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5일 아프간 톨로뉴스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카불 시내 바나니 지역 시노자바 병원 인근 시장에서 경찰이 주류와 마약 등 불법 판매를 단속하던 중 한 테러범이 다가와 자폭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전날부터 이 시장에서 진행된 경찰의 단속에 상인들이 항의 시위를 하면서 테러 당시 경찰과 민간인 다수가 현장에 모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IS는 연계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애초 근거지였던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정부군과 국제동맹군의 공격으로 세력이 약화한 IS는 2015년 'IS 호라산 지부'를 세워 진출한 아프간에서 최근 잇따라 테러를 벌이고 있다.

IS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에도 카불 시내 이슬람 시아파 계열의 종교문화 시설인 타비안 사회문화센터 등에서 폭탄테러를 벌여 41명을 살해하고 84명을 다치게 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