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관영 환구시보 보도

홍콩선적의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 사진출처=환구시보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북한에 유류를 밀수출한 선박이 대만기업이 임차한 선박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북한과의 연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31일 중 관영 환구시보는 "서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석유제품을 밀수출한 홍콩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는 대만기업이 임차한 선박으로 알려졌다"며 "이 선박의 선원들이 대만 회사의 지시를 받아 이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지만 대만 당국은 이런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또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10월 19일 대만으로 출항한다고 허위보고한 다음, 대만으로 가지 않고 공해 상에서 북한 선박에 600톤의 석유제품을 옮겨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만 교통부 측은 "이 선박은 대만의 빌리언스벙커그룹 소유이고, 이 회사는 마셜군도에 등록돼 있다"면서 "현재 국가안보 기관 등에서 대만기업의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