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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가 북한과 모든 교역관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의 알파 배리 외무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모든 무역관계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부르키나파소 외무부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부르키나파소 현지 인터넷 매체인 '르 파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리 장관이 미국으로부터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며 자체 조사 결과 민간 차원의 거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배리 장관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의 올해 6∼8월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이 미화 680만 달러 상당이었고, 수입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에는 3천7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은 주로 석유 관련 제품이었으며 광물, 전기·전자장비, 광학기기, 의료장비, 조립식 건물 등도 있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북한의 7번째 교역 상대였던 싱가포르가 지난달 8일부터 북한과 교역을 전면 중단하는 등 최근 강화된 대북제재·압박 분위기 속에서 대북 교역을 중단·축소하는 나라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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