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서 소고기 10.36t의 바비큐 세계 신기록이 수립됐다 [AFP=연합뉴스]
우루과이에서 직화 고기구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이 수립됐다고 엘 파이스 등 현지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120㎞ 떨어진 소도시 미나스의 한 공원에서 전날 약 200명의 요리사가 60t의 장작을 14시간 동안 태워 가죽을 벗기지 않은 16.5t의 소고기를 구웠다.

이날 행사는 2011년 아르헨티나에 빼앗긴 기네스 신기록을 되찾기 위해 열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고기 무게를 굽기 전과 후에 두 번 측정했는데, 구워진 후 잰 무게는 10.36t으로 아르헨티나의 라 팜파에서 수립된 기존 기록 9.16t을 웃돌았다.

요리사들은 행사 참석자들이 직화 구이 소고기에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4천㎏의 러시안 샐러드도 준비했다.

행사 주최 측은 샐러드와 빵과 함께 바비큐 된 고기를 수천 명의 참석자에게 한 접시당 5달러에 팔았다.

우루과이는 세계적인 소고기 수출국 중 하나로 336만 명에 달하는 인구보다 3배가량 많은 소를 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웃 나라인 아르헨티나와 소고기에 관해서라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곤 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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