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크리스마스는 환영받지 못한 사람에게 귀 기울일 기회"

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세워진 초대형 성탄 트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올해 크리스마스를 약 2주 앞둔 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불을 밝혔다.

가톨릭 교황청은 이날 오후 성베드로 광장에서 28m 초대형 소나무로 만든 성탄 트리의 점등식을 가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크리스마스는 빈자, 아기 예수처럼 아무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좀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날 행사를 약자에 대한 연민이라는 의미로 규정했다.

올해 성베드로 광장에 놓인 성탄 트리는 폴란드 북부 지역에서 12일간에 걸쳐 들여온 65세 소나무로, 몇년 전 번개에 맞는 등 시련을 견딘 나무로 알려졌다.

특히 트리에는 로마 제벨리 병원 암병동에서 투병하는 어린이와 강진으로 피해를 본 이탈리아 중부 지역 어린이들이 만든 장식물이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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