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51·라스베이거스 총기참극 등 3대 화제로 선정

[페이스북 웹사이트 캡처]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올해 최대 화제가 된 사건은 '세계여성의 날'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논의된 사건은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행사로, 전 세계 1억6천500만 명이 4억3천만 차례 관련 글을 게시하거나 공유, 배포했다. 이는 작년의 2배 수준이다.

190여 개국이 각국 언어로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했으며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인도, 아르헨티나 등 5개국이 여성의 날 관련 페이스북 게시 글의 과반을 차지했다.

1900년대 초 시작된 연례행사인 세계여성의 날에는 여성의 경제·정치·사회적 업적을 기념하고 성 평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진다.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51'과 50여 명이 사망한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이 여성의 날과 함께 3대 화제로 선정됐다.

페이스북에서 슈퍼볼 51 관련 영상이 2억6천200만 뷰를 기록했으며 3천300명이 페이스북 '위기 대응(Crisis Response)' 기능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관련한 커뮤니티 지원(Community Help)을 제공했다.

위기 대응은 커뮤니티 지원과 안전 확인(Safety Check), 성금 모금(Fundraisers) 등 기능을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위기 때 서로 도운 주요 사건으로 멕시코 지진과 올해 최대 성금 모금액 2천만 달러를 기록한 허리케인 하비, 올해 최대인 8천만 뷰를 기록한 '원러브 맨체스터' 공연을 꼽았다.

원러브 맨체스터는 미국 팝스타 아라아나 그란데(23)가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성금을 모금하기 위해 지난 6월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크리켓 경기장에서 진행한 공연이다.

또,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주요 오프라인 행사로는 80여개 국에서 2만여 개 행사 관련 글이 게시된 개기일식과 지난 1월 21일 50만여 명이 워싱턴에서 벌인 반(反) 트럼프 시위 '여성들의 행진'이 선정됐다.

페이스북은 6일부터 이용자의 뉴스피드에 올해 주요 개인 영상을 게시하는 '한해 돌아보기(Year In Review)'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