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상통화 및 메시징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가 중국 당국의 요구로 애플을 포함한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인터넷 여론통제를 위한 중국의 또 다른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중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난 10월 말부터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이 없어졌다.

애플 측은 "중국 공안부가 스카이프를 통한 주장들의 상당수가 국내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앱스토어에서 스카이프를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앱스토어를 통한 스카이프 다운로드 중단에도 중국 내 기존 스카이프 서비스는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향후 서비스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NYT는 온라인 정보를 통제, 감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조치 가운데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비판하고 "애플리케이션이 당국의 감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암호 옵션 기능을 갖추면서 중국이 무력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주권' 확보를 명분으로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 방화벽'을 통해 구글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막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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