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트럼프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곧 결정…북핵 문제 크게 다뤄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첫 번째 아시아 순방국으로 정하고 아베 총리 부부와 만찬 회동을 갖는 등 2박 3일간 일본에 체류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일본 도쿄도(東京都) 주일미군기지 요코타(橫田)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린 뒤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과 악수를 나눴다. 주일 미군 병사들의 영접을 받으며 자신을 환영하는 인파와 악수를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핵 실험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커짐에 따라 아시아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크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도 곧 결정하겠다"며 "어떤 독재자나 정권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기간 아베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하고 4번에 걸쳐 함께 식사를 하는 한편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 면담도 같이하며 굳건한 양국간 동맹을 과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