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방송, 북핵과 중국, 푸틴, 두테르테, 아시아와의 무역 등 5가지 테마로 관전포인트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미 ABC 방송은 이번 순방과 관련된 핵심의제를 5가지 테마로 정리해 관심을 모았다.

ABC 방송은 북핵과 중국과의 균형, 러시아 푸틴대통령과의 조우, 필리핀 두테르테, 아시아와의 무역외교 등 5가지 테마로 관전 포인트를 잡으면서도 단연 북핵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ABC 방송은 북핵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매순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른 접근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는 주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C 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김정은 정권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대결을 압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이러한 접근이 과연 북한의 태도를 바꾸게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군사충돌이라는 파국으로 이끌지 않도록 대안를 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중국과는 균형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당 총서기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해 서로 간의 관계를 강조하며 치켜세우고 있지만, 양국 간 지식재산권 분쟁이나 남중국해 문제 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현안이라고 ABC는 전망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만남도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마초 성향이 짙은 성격으로 세계적 주목을 끌고 있다.

ABC는 트럼프가 두테르테를 만나 느슨하게 행동한다면 자칫 두테르테 정권이 저지른 초법적 행위에 대한 암묵적 동의로 비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APEC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우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진행중이라 트럼프로서는 긴장을 늦출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A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아시아 정상들과 만나면서 무역과 경제 현안과 관련된 메세지를 어떻게 내놓을까라는 대목해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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