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미국 연방준비제도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 점진적인 긴축 기조는 유지, 금융규제는 한결 완화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파월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파월 지명자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내년 2월부터 4년간 미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연준 의장직을 맡게 된다.

연준 내에서 그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이른바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파월 지명자는 워싱턴 출신으로 프린스턴대학과 조지타운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재무부와 칼라일그룹을 거쳐 지난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 이사회에 합류했다.

공화당원인 그는 지난 5년간 연준의 통화정책에 반대하지 않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금융규제의 완화에 대해선 옹호하는 견해를 비췄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지명자를 선택한 것은 점진적 금리인상 등 기존 연준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도 자신의 공약사항인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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