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캠프 선대본부장·부본부장·외교고문 3인방 기소
백악관 "뮬러 특검 해임검토 안해…클린턴 캠프가 진짜"
이에대해 백악관은 "오늘 (특검의) 발표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캠프, 선거운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뮬러 특검 해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뮬러 특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선캠프 당시 리처드 게이츠 부본부장, 조지 파파도폴로스 외교정책고문도 기소됐다고 밝힌 뒤 "매너포트와 게이츠가 워싱턴DC 연방대배심에 의해 10월27일 기소됐으며 혐의는 12개"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기소된 트럼프 캠프 핵심 3인방의 혐의는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공모, 돈세탁 공모, 불법적 해외로비 활동, 외국대행사등록법(FARA)과 관련한 거짓 진술, 외국은행과 금융기관 계정의 부적절한 신고 등이다.
그러나 CNN은 이번 기소 혐의에는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이 시작되기 이전의 것들만 포함되며,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캠프 간 공모는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의 이번 기소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한 사안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진짜 공모는 클린턴 캠프와 러시아 사이에 있었다"며 역공을 펼쳤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들이 허위정보 유포와 대통령 비방을 위해 공모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애석하게도 이번 기소와 관련된 일은 수년 전에 일어났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왜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 인사들이 초점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내통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