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EPA=연합뉴스) 쿠르드·아랍연합군 시리아민주군(SDF)이 3년 9개월만에 탈환한 이슬람국가(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를 19일(현지시간) 무인기로 공중촬영한 모습. 한때 인구 30만 명이던 락까에는 2014년 초 IS가 상징적 수도로 선언한 이후 주민들이 대거 피난길에 올라 현재 2만5천명가량만 남았으며 국제동맹군이 탈환과정에서 실시한 공습 등으로 웬만한 건축물은 모두 돌무더기로 변했다. ymarshal@yna.co.kr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탈출 후 체포된 미국인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2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말 크웨이어(28)는 IS 가담 혐의로 지난 27일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으로부터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버지니아주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크웨이어는 지난 2015년 12월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넘어간 뒤 자살폭탄 테러리스트가 되기로 하고 IS에 가담했다.

그는 시리아에서 IS로부터 수주 간 훈련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2016년 3월 이라크 북부 탈아파르에 배치된 직후 마음이 바뀌어 대열에서 이탈해 탈출했다. 그는 탈출 과정에서 쿠르드자치정부의 군 조직인 '페슈메르가'에 의해 체포돼 미국으로 넘겨졌다.

크웨이어는 쿠르드지역 방송에 "IS 가담은 잘못된 결정이었다. IS는 종교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선한 이슬람교도가 아니다"면서 때늦은 후회를 한 바 있다.

검찰 측은 크웨이어에 대해 35년형을, 변호인 측은 5년형을 각각 주장했었다.

검찰 측은 "크웨이어가 예측 불가하고 과격화된 위험인물"이라고 했으나 변호인 측은 크웨이어에 대한 중형은 IS로부터의 이탈을 희망하는 이들의 행보를 막을 것이라며 반발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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