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카고大, 9월28일~10월2일 여론조사…트럼프 북한 발언이 "상황 악화" 6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발언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며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의 공공문제연구소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발언이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트럼프의 대북 발언이 상황을 '호전시킨다'는 대답은 8%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63%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한다'(36%)의 두배에 이른다.

동시에 응답자의 67%는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무기가 괌 등 미 본토 밖 미국령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을 위협한다고 우려하고 일부는 자신이 사는 지역이 위협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28일~10월2일 미국 성인 11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4.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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