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진 부상자 후송 병원에 동양인 없어

외교부, 현지 당국에 우리 국민 소재 파악 요청

19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지고 있는 건물.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으로 한인 1명이 실종, 현지 당국과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이 생사 확인에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진의 여파로 멕시코시티 소재 한인 소유의 5층 건물도 무너졌다. 이 건물엔 약 20여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곳에 사무실을 두고 일하던 이모(41)씨의 경우, 강진 이후 지금까지 연락이 끊겨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20일 외교부는 멕시코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을 찾기 위해 현지 당국에 소재 파악 협조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외교부 페이스북

외교부는 "멕시코시티 소재 5층 건물(Simon Bolivar 168번지)이 붕괴돼 우리 국민 1명이 사고 현장에 있을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지 담당 영사를 급파,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의 소재를 지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한 "부상자 이송병원에는 동양인 후송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지 당국에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의 소재 파악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쯤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 라보소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리히터 규모 7.0~7.3 사이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교량이 뒤틀리고 벽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 지진은 지난해 9월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8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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