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일 유엔총회 '하이라이트' 일반토의 시작

안보리, 21일 북핵 관련 장관급 회의 개최 예정

출처=유엔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다자외교의 꽃' 유엔총회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북핵'이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총회의 '하이라이트'로 여겨지는 일반토의(general debate)는 오는 1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일반토의는 각국 대표들이 약 15분간 자유롭게 기조연설을 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각국 정상이나 외교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로 집결, 양자·다자 외교활동을 활발히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엔에 참석 의사를 통보한 고위급 인사들은 국가원수 90명을 포함, 모두 196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유엔이 배정한 순서에 따라 일반토의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일반토의 연단에 서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엔 데뷔무대인 셈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일 기조 연설할 예정이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25일 연설자로 나선다.

굵직한 주제들이 다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핵을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가장 위험한 위기'라고 지칭한 만큼 여러 현안중에서도 북한 핵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 11일 북한의 섬유 수출을 금지하고 원유 판매량에 제한선을 두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안보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지 사흘만인 지난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해 유엔측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안보리는 총회 기간인 21일 장관급 회의를 개최,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문제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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