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하원 통과…공화당 지도부, 국가부채 한도증액·기한연장 포함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 피해 복구를 위해 15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긴급 구호자금을 연방재정으로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 피해 복구를 위해 152억5000만 달러(17조2478억원)에 달하는 긴급 구호자금을 연방재정으로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캠프 데이비스에서 의회를 통과한 긴급 구호 일괄지원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원은 이날 오전 이 법안을 찬성 316표, 반대 90표로 통과시켰다. 반대표는 모두 공화당에서 나왔다. 이는 이 법안에 공화당 지도부가 반대하는 국가부채 한도증액, 기한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 법안이 의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태풍 생존자들을 위해 많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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