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허리케인센터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지구촌 곳곳에서 강력한 자연 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발생해 미국 플로리다 주와 카리브해 일대가 초토화 됐으며 멕시코에는 지진 강도 8의 강진이 발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7일(현지시간) 키스 제도와 남 플로리다 일대, 마이애미 시 일부 지역의 총 600만명을 대상으로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허리케인 어마의 경로를 예측하기 어려워 남부 해안지대 전체적으로 경보를 내린 것이다. 현재 고속도로는 물론 모든 항공편이 막혀 대피도 힘든 상황이다.

어마는 대서양 상의 허리케인중 역사상 최고의 강력한 허리케인이다. 허리케인 어마 진행 경로에 있던 생 마르탱 섬, 버진 아일랜드, 영국령 앙퀼라 섬의 피해가 극심한 상태다.

허리케인 어마는 카리브해를 지나면서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세력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아직 ‘하비’의 피해복구도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마’가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플로리다주는 비상이 걸렸다. 또 다른 허리케인 ‘카티아’와 ‘호세’가 연달아 발생 하고 있어 카리브해를 비롯한 미국 남부일대의 허리케인 피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멕시코 남부에서도 강진으로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96㎞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이날 강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시민들이 한밤 중에 거리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은 오후 11시49분께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35㎞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지진의 규모를 8.0으로 공표했으나, 진원의 깊이는 USGS보다 훨씬 얕은 10㎞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멕시코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당국은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니카라과, 파나마, 온두라스, 에콰도르 일대가 쓰나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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