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그레이스 최 동아태담당 대변인 인터뷰 보도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핵관련 추가 단독제재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지는, 협상을 통한 해결"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국 국무부의 그레이스 최 동아태담당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최 대변인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 개인 및 기관 제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인 압박 수단"이라며 "이들 조치는 외교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사진)은 8월22일(현지시간) 기관 10곳과 개인 6명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그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향상을 지원하는 이들을 겨냥하고, 그들을 미국 금융체계에서 고립시킴으로써 북한에 대한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앞서 22일 미국 재무부는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나미비아의 기관 10곳, 중국, 러시아, 북한의 개인 6명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측이 즉각 잘못된 행동을 중단하길 요구한다"며 반발했다.

그는 "미국 측의 행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고, 미·중 양국이 유관 문제에 대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최 대변인은 "이들 조치는 북한, 그리고 제3국 개인·기관을 포함한 그 조력자들에게 외교적이고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접근법 전반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들 지정은 특정한 국가나 그 정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해외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불법적 활동에 지장을 주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국제사회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압박 캠페인의 목표는 북한 정권에 그들이 추구하는 안정을 얻는 유일한 길은 현재의 행보를 버리고 다른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수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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