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2명의 미국 정부 관리 인용 보도…근거는 첩보위성 사진 분석

북한은 7월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를 시험발사했다. 사진=노동신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이 앞으로 2주 이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CNN 방송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첩보위성 사진 분석을 본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리들에 따르면 첩보위성 사진에는 북한이 모종의 ICBM 또는 IRBM 부품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한 미사일 통제시설 테스트와 위성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도 감지됐다.

이 관리들은 ICBM 또는 IRBM 추가발사 움직임과는 별개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위한 부품 테스트도 지속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미 정보당국은 SLBM과 관련해선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7월 초,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화성-14형' 1발을 발사하고,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최대 고도 2802km로 933km를 비행했다면서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폴 셀바 미국 합참 차장은 18일 상원 군사위의 재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미 본토까지 도달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증언했다.

미국 당국은 북한의 ICBM 성공 주장 이후 추가 시험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관련 레이더와 통신들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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