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셀바 美 합참 차장, ICBM 유도기술은 아직

폴 셀바 미국 합참 차장이 18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의 재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북핵이 미국 안보가 임박한 위협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폴 셀바 미국 합참 차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미 본토까지 날릴 능력은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유도 및 통제기술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셀바 차장은 상원 군사위의 재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지난 4일 첫 ICBM 발사 시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재신임된 셀바 차장은 먼저 "나는 원칙적으로 북한이 ICBM 능력을 개발하는 쪽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단언했다.

셀바 차장은 북한이 이미 미 본토를 위협하는 사거리 능력은 갖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거리와 관련해선 분명히 북한은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 정보당국의 미사일 시험 감시 능력은 꽤 신뢰하지만, 미사일 배치(감시)와 관련해선 그렇지 않다"면서 "김정은과 그의 군대는 위장, 은폐, 기만에 매우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란과 같은 다른 적국들에 수출하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셀바 차장은 "북한이 무기 확산범이라는 정보당국의 평가에 동의한다"면서 "북한이 자신들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 확산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그들은 지금껏 자신들이 개발한 다른 모든 무기를 확산시켜왔다. 이런 무기 시스템(장거리 탄도미사일)들의 잠재적 확산도 꽤 자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셀바 차장은 중국의 북핵해결 역할론에 대해선 "중국의 대북압력이 아직 성공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초기의 여러 정황은 중국이 기꺼이 대북압력을 하려 한다는 점"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핵무장을 한 김정은은 중국에도 마찬가지로 위협"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지렛대로 활용해 중국이 자신들의 주장대로 북한의 안정을 모색하면서도 동시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록 그런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대비는 계속해야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북한과의 공개 충돌을 피하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이익"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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