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클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비디오 스트리밍 채널 '넷플릭스'(Netflix)의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미국의 유명 보석 도둑 도리스 페인(87)이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체포됐다고 미 NBC방송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인은 최근 미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한 월마트에서 팔찌 등 86달러(9만6천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치다 적발됐다.

페인은 약을 복용하고 나서 정신이 깜빡깜빡해 계산하는 걸 잊었다고 변명했지만, 경찰은 그가 물건을 쇼핑 카트에서 집어 자신의 가방에 몰래 집어넣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페인은 가택연금 상태로 쇼핑몰에는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져 있는 상태다.

1930년 웨스트버지니아에서 흑인 아버지와 체로키 인디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페인은 1952년부터 국경을 넘나드는 절도 행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1970년대 몬테카를로에서 10캐럿 짜리 대형 다이아몬드를 훔쳐 프랑스로 달아났다가 니스에서 붙잡혀 수감된 적이 있다.

1980∼90년대에도 유럽과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고가 보석류 절도 행각을 이어간 그는 2010년 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의 한 쇼핑몰에서 1천300달러 짜리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훔쳐 입고 나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60년간 이어진 페인의 보석 도둑 스토리를 '도리스 페인의 삶과 범죄'라는 다큐멘터리로 엮어 방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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