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와 작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몸매가 엄청 좋다. 아름답다”고 말해 논란이 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파리를 떠나기 직전 바스티유 광장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에게 작별 인사를 하던 자리에서 브리짓 여사의 두 뺨에 작별의 키스를 해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크롱 대통령과 25초간의 '마라톤 악수'를 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나눴던 '19초 악수' 기록마저 깼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무려 25초 동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악수를 하던 도중 다른 한 손으로 브리짓 마크롱 여사의 손을 잡기도 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 장면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며 다소 어색해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미 CNN 방송은 이 장면을 영상으로 소개하면서 악수 시간을 직접 초 단위로 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어색한 악수의 전설은 계속된다"고 비꼬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폴레옹 묘역 인근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를 만나 브리짓 여사에게 "아름답다. 몸매가 좋으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대해 여성계 등에선 일국의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성희롱이자 결례라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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