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P=연합뉴스)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가 2008년 4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간암으로 별세한 류샤오보가 임종을 지킨 아내 류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잘 사시오"였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ymarshal@yna.co.kr (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간암으로 투병하다 별세한 중국의 민주화 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를 추모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 이름으로 게재한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나는 시민권리와 사상·표현의 자유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투사, 류샤오보를 추도한다"고 밝히고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도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자신만의 트위터 계정을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다.

9월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에 맞서는 사회민주당의 마르틴 슐츠 당수 겸 총리후보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강력한 목소리를 잃은 셈"이라고 애도를 표하고 "그는 모든 억압에 저항했다. 하나의 큰 본보기였다"라고 평가했다.

류샤오보의 석방 치료를 촉구했던 재독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류샤오보의 죽음은 중국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고 슈피겔온라인이 전했다.

독일은 최근까지 자이베르트 대변인의 발언 등을 통해 류샤오보의 출국 허용과 해외 치료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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