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원내대표, 美의회서 기자회견 "北 미사일 발사는 무기 팔기 위한 로드쇼"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가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 탄도미사일과 관련 기술이 불량국가로 유입될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13일(현지시간) 의회 기자회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등 고도화하는 북한 탄도미사일과 관련 기술이 불량국가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무기를 팔기 위한 로드쇼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많은 이유로 우려하지만, 그중 하나는 북한이 (무기확산) 증식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로 무력을 과시하는 것은 불량국가나 외로운 늑대 등에게 매우 위험한 기술을 팔기 위한 로드쇼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래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당국자가 '미사일을 팔기 위해 만들고 있는데, 살 용의가 있느냐. 당신들에게 팔겠다'고 했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전은 우려스러운 국가 안보 이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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