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옥되기 전 류샤오보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61)가 13일(현지시간)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UNOHCHR)는 "중국은 물론 세계의 인권운동에 헌신해왔던 투사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자이드 대표는 중국의 평화·민주주의를 상징했던 인물인 류샤오보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애도를 표하고 가족과 친구들이 명예롭게 그의 장례를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류샤오보의 부인 류사가 원하는 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자이드 대표는 류샤오보가 탄압과 처벌에도 불구하고 비폭력을 실천하고 증오심을 떨쳐내는 등 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켰던 인물이라면서 인간 존엄과 시민의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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