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인터뷰하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간의 내통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변호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 아들 도널드는 어젯밤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며 결백하다. 이것은 정치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다. 슬프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해라. 가짜 미디어들이 '소식통들이 말하길'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종종 그런 소식통들은 스스로 꾸며낸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앞서 11일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와 만남을 주선한 롭 골드스톤과 주고 받은 e메일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지난해 6월 3일 골드스톤은 한때 트럼프의 사업파트너였던 러시아 갑부 측의 부탁을 전하는 메일을 트럼프 주니어에게 보내, 베셀니츠카야를 만나보라고 제안했다. 러시아 정부측 변호인인 베셀니츠카야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 타격을 줄 정보를 줄 거라고 귀띔했다. 양측의 만남은 6일 뒤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성사됐다.

이 회동은 지난 10일 뉴욕타임스 보도로 알려졌다.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트럼프 주니어는 메일 내용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거센 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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