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안보대화서 "유엔 대북제재 기업과 사업금지 합의"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이날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외교안보대화를 열고 유엔 대북제재 기업과 사업금지를 합의했다.
중국이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을 압박해 북한 경제를 최대한 목죄기한다는 것이다.
양국은 또 한반도 비핵화 원칙도 확인했다. 북한의 '완벽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공동 노력을 배가하기로 한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모든 유엔 안보리 관련 해법을 전적으로 충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불법적인 핵 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틸러슨은 특히 “북한은 핵 프로그램 자금을 대기 위해 많은 범죄적 기업들에 관여해왔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북한의) 수입원을 감축하도록 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틸러슨은 또 북한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역할을 거듭 촉구하며 “미국은 중국이 역내 (북핵 위기) 고조를 방지하려면 북한 정권에 훨씬 더 큰 경제적·외교적 압력을 행사해야 할 외교적 책임이 있다는 점을 중국 측에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청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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