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 맡게 된 반기문 전 유엔총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을 맡는다.

IOC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반 전 총장을 차기 IOC 윤리위원장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윤리위원장 지명을 수락한 뒤 "IOC 윤리위원장으로 지명돼 매우 영광"이라면서 "책임감을 느끼며 겸허하게 이를 수용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엔과 IOC는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헌하고자 수년간 밀접한 관계를 맺고 협력해왔다"면서 "올림픽 운동의 방침에 따라 IOC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리위원장은 한국 스포츠계에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주지 않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스포츠 외교 측면에서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반 전 총장은 당초 IOC 위원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윤리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재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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