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선전매체 통해 주장…"칼리프국 병사가 십자군 속에 폭발물 설치"

22일(현지시간) 영국 북부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중 폭발이 발생, 무장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22명이 숨진 영국 맨체스터의 콘서트장 폭탄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IS는 23일, "칼리프국가(IS를 가리킴)의 병사가 군중 사이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IS는 앞으로도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IS 선전매체 아마크통신도 "칼리프국의 병사가 십자군 군중 속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십자군 3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밤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후 출입구 한 곳에서 폭탄이 터져 어린이 등 22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

맨체스터 경찰은 폭탄을 터트린 테러범이 1명이며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사건 이후 영국 최대 테러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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