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맨체스터 아레나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해 "경찰이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하고 있지만 아직 신원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23일 총리 집무실에서 국가안보회의인 긴급 '코브라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메이 총리는 "맨체스터 시민과 국민이 잔혹한 테러 공격에 희생됐다"면서 "방어력이 없는 젊은이들을" 겨냥한 "잔혹하고 소름 끼치는 비겁한 행위"라고 성토했다.

총선을 보름 앞두고 유세 일정을 중단한 메이 총리는 이날 맨체스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날 맨체스터에서 23세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안 홉킨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서장은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조직에 의한 범행인지를 파악하고자 신속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밤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날 무렵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모두 2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05년 52명이 목숨을 잃은 런던 지하철 테러 사건 이후 영국 최대 테러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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