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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코미 전 FBI 국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러시아와 외교정보 내통 의혹 혐의와 함께 관련 의혹 수사를 지휘중인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전격 해고로 탄핵 위기까지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통해 활로찾기에 나섰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의 첫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 급진주의에 맞선 반(反)테러 연대를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연설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과 악의 전쟁"으로 묘사하며 자리에 모인 아랍 정상들에게 "당신들의 예배장소에서 테러리스트들을 몰아내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또 트럼프는 자신을 "미국인을 대표해 우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러 온 특사"라고 칭하며 테러와의 전쟁은 "다른 믿음과 분파, 문명과의 전쟁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말살하려는 이들과 보호하려는 이들 사이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중동순방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되는 것은 물론 그가 '미국 우선주의'라고 칭하는 외교정책에 살을 붙일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 전격 해고된 코미 전 FBI 국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나섰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이 상원 정보위에 나와 공개 증언을 하기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갑자기 해임된 이후 제기되는 여러 의문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증언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성명에는 우리나라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5월29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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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5/20 14:10:43 수정시간 : 2017/05/20 14:10:43